입사 후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된 진규 씨의 머리가 하얗게 질린 경험, 독서 모임에서 무대 공포증에 시달린 혜은 씨의 심장 떨림. 이러한 발표 공포를 호소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1910년 대일 카네기는 성인을 대상으로 말하기 강의를 열었고 이후 미국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가 가르친 대화의 기술은 많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워렌 버핏조차 그의 수업을 통해 삶이 통째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카네기의 말하기 기술은 청중을 빚쟁이로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의 말은 “청중의 태도는 말하는 사람이 규정한다”로 요약된다. 자세를 고추 세우고 청중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청중이 당신에게 빚을 갚아야 할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첫 번째 원칙이다.
둘째, 유머나 사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청중의 이야기와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할 때, 청중의 개인적인 이익과 직결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셋째, 본론에서는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를 이용해야 하며, 상대의 마음속에 생각을 교묘하게 심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에게 내 생각을 전하고 그것에 반대되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게 막아야 한다.
넷째, 목소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긴장하면 목소리가 거칠어지고 떨리므로, 하품하든 말하라는 연습을 추천한다. 목의 힘을 완전히 빼고 하품을 한다는 느낌을 가져와 어조를 귀에 쏙쏙 들어올 수 있게 한다.
데일 카네기의 대화의 기술은 한 세기가 지나도 변하지 않았으며, 원하는 대로 이끌 수 있는 품격있는 말하기 기술로 평생 가치를 높여줄 든든한 자산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