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7년이 된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최근 정혜신TV의 방송에서는 이 부부의 고민과 삶의 현장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8년 동안의 연애 후 결혼하여 함께 생활하게 된 부부는 신혼 여행에서 돌아온 순간부터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혼생활에 직면했다.
남편은 총각 때의 생활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며 배려하는 결혼 생활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보였고, 집안일은 아내의 몫으로만 여겼다. 이로 인해 아내는 힘들고 괴로운 결혼생활을 겪었다. 이와 더불어 남편은 주식투자로 큰 빚을 지게 되고, 시댁 상황도 어려워져 아내는 더 많은 부담을 짊어지게 되었다.
결혼 8년 쯤 되었을 때 남편이 암에 걸려 아내가 간호하면서 관계가 조금 개선되기도 했으나, 여전히 남편은 자신의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실망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현재 아내는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고, 애들에게 나빠 가 필요하다며 마지못해 각방을 쓰며 살고 있다.
이어진 대화에서는 부부의 역할 분담과 관계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찰이 이어졌다. 역할 분담이 잘 맞아도 사랑하는 부부관계에서 그것만으로는 관계의 충족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결혼의 본질과 관계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함을 제시했다.
이 방송은 결혼과 가정생활의 현실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과 사색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