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인 사람이든, 외향적인 사람이든 약속에 늦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늦음은 단순히 성격의 문제로 규정될 수 없으며,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이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다.
인지심리학은 상수와 변수의 관점에서 사람의 특성을 파악하며, 성격은 상수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변수가 영향을 미친다. 성격이라는 것은 상당부분 타고나는 특성이며, 변하기 어렵다는 점은 대부분의 심리학자들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 사람의 행동을 만드는 것은 단순히 성격만이 아니다. 상황, 그 사람의 변수적 특징,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예민함이라는 성격 특성도 어느 분야에 집중되어 있는지, 그것이 적성에 가까운지 등이 중요하다.
사람이 약속에 늦는 것은 성격보다는 다른 요인의 영향이 크다. 나쁜 습관, 성품, 상황 판단 등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늦은 상황에서의 대처 방식이 성숙한지 아닌지가 그 사람의 성격을 더 잘 나타낼 수 있다.
결국, 성격은 사람을 설명하는 요소 중 하나일 뿐이며, 그 범위가 좁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속에 늦는 행동은 성격보다는 여러 상황과 습관, 성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는 김교수의 견해를 통해, 단순한 성격 판단의 한계를 인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