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 성장한 한 청년의 이야기가 공유되었다. 불안하고 위협적인 아버지, 지나치게 애정을 쏟는 어머니 사이에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어려움을 겪으며 자라났다. 아버지는 도박과 빚 때문에 집안을 어지럽혔고, 어머니는 과도한 관심과 배려로 청년의 마음을 더욱 지치게 했다.
어린 시절부터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온 그는 성인이 되어서도 독립을 못하며 이어지는 가정의 갈등과 혼란에 시달렸다. 부모님의 거친 언행과 협박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부모의 자식임을 이유로 그 상황을 견디려 노력했다. 그러나, 최근에 이르러 우울증 증세가 심화하면서 그동안 숨겨왔던 괴로움을 부모님에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그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이 잘 해줬다며 자기 변명을 했다.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29세의 나이로 자신을 다시 찾기로 결심한 청년은 독립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사회복지사로서 살아가고 싶은 꿈을 품고, 부모님을 이해하려 노력하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혼란과 고민을 드러냈다.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싶어서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지만, 부모님에게 어떻게 말할지, 어떻게 독립할지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정혜신은 부모 자식 관계의 프레임을 넘어서 인간 대 인간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년이 늦지 않았다며 자신을 살리려는 의지를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단호하고 결단력 있게 행동할 것을 권장하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