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악인학습 11편’에서는 13세 아동 이은해의 사례를 통해 아동 소시오패스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은해는 어려운 사람에게 베푸는 인상적인 모습이 아니라, 소시오패스의 전형적인 증상을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와 같은 사례가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동을 무조건적으로 보호해야 하는 문화가 과연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은해와 같은 아동 소시오패스는 주변 아동들을 쉽게 통제하고 조종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아동들은 대개 가정 환경에서 부모의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하며, 악함을 학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이는 무조건적으로 그러한 환경에서 자란 아동이 소시오패스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이들은 외부에서는 예절 바르고 정중한 태도로 주변 사람들을 속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은해의 사례에서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그녀가 매우 예의 바른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다가갔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은 사회적으로 그녀를 ‘잘 자란 아이’로 평가하게 만들었으나, 실제로는 그녀의 진정한 성격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이러한 소시오패스 아동은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에게 어떠한 피해를 줄 수 있을지 예측이 어렵다. 예를 들어, 이은해는 친구의 집에서 놀고 있을 때도 예의 바른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로는 아주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아동 소시오패스가 나타내는 이러한 양면성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이들은 종종 약속을 어기거나, 다른 아동을 통제하려고 시도한다. 특히 그들이 주는 영향은 때로는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어,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이를 파악하기 어렵다.
아동 소시오패스 문제는 그저 단순한 가정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볼 수 있다. 이들 아동이 어떻게 성장하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아동 소시오패스가 주는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사회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